유진투자증권은 27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순예약자 증가율(3월 25일 기준)은 3월 전년 대비 24.5%, 4월 35.3%, 5월 6.9%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21.6% 감소한 85억원을 기록한 뒤 2분기부터는 실적 급증 추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분기 예상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4.2% 늘어난 591억원, 영업이익은 797.0% 증가한 5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수탁금 마진율 개선과 동시에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고정비 증가 최소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좌석 수급도 여행수요 회복을 충분히 흡수할 정도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및 외항사의 국제선 운항횟수 증가와 더불어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출발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행 수요 회복기에 항공좌석 공급 또한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자회사인 호텔앤에어닷컴은 마진 개선 역할을 하나투어ITC는 신규 성장동력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모두투어와의 항공좌석 소싱 관련 합작 자회사인 호텔앤에어닷컴은 비수기 하드블록 및 전세기 운영 자제를 통해 역마진 상품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하나투어 ITC는 오는 9~10월경 개점 예정인 비즈니스호텔(260실 규모) 사업을 통해 향후 호텔 사업과 중국인 등의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