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영원무역에 대해 실적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는 둔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주가수준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주연 연구원은 "이상고온으로 인한 방한제품 고객사의 재고증가로 기존 고객의 주문 증가폭이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5~6%대로 감소 중"이라며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한 1668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1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 이후 2~3년차 신규 고객의 주문증가로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영원무역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로 시장 대비 할인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