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상황,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개최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세요(Ask President Obama)’ 행사에서 선정된 한 탈북자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탈북자 한남수 씨의 북한 인권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신의 용기있는 행동은 놀랍다” 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로운 삶을 가질 수 있다는 증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인권 상황의 개선은 미국의 북한 정책에서 우선 순위에 있다” 며 “이는 북미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대사의 방북과 세 차례에 걸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도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에 ‘한국(Korea)’이 많이 언급되는 이유를 묻는 무역업체 대표 이유일 씨의 질문에는 “한국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자 특별한 사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신의 연설 가운데 가장 특별한 연설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 면서 “전달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어려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