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윈저, 총선후 가격 6%  올린다
위스키 ‘윈저’의 출고가격이 내달 13일부터 6%가량 오른다. 국내 판매 1위인 윈저의 가격 인상으로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다른 위스키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제품 생산비와 물류비 상승에 따라 위스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력 제품인 ‘윈저 12년’(사진)은 5.9%, 윈저 17년은 5.7%, 윈저 21년은 6.5% 오른다. 제품별 출고가는 윈저 12년 500㎖가 2만4992원에서 2만6466원으로, 700㎖는 3만4397원에서 3만6410원으로 오른다. 윈저 17년 450㎖는 3만7917원에서 4만95원으로, 윈저 21년은 7만3700원에서 7만8485원으로 뛴다.

‘조니워커 블랙 12년산’도 4.9% 인상된다. 디아지오가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0년 9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반면 ‘딤플 1890’과 ‘크라운 로얄’은 각각 5%, 3% 내린다. 와인 22개 품목도 4.2~20% 인하한다. 윈저 브랜드 중 최고급 위스키인 ‘윈저 XR’도 15.5% 떨어진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2010년 9월 윈저 가격을 올린 후에도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와인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