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영업 중심 조직 개편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은 27일 본점 조직 인력의 10%를 일선 영업점으로 내보내는 등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윤 행장은 대기업사업그룹의 영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의 ‘지원본부’를 없애는 대신 ‘영업본부’ 2개를 신설했다. 해외사업본부를 해외사업그룹으로, 여신그룹 내 여신심사부에 딸려 있던 국제여신팀을 국제여신실로 각각 격상해 해외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외환·상품본부 내 e-금융사업부에 ‘미래금융추진팀’을 신설했다.

윤 행장은 또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보고 체계는 없애고 비슷한 업무를 하는 부서들끼리 통·폐합했다고 설명했다. 여신그룹 아래에 속해 있던 리스크 관리업무를 리스크그룹으로 한데 모았다.

하나금융지주와의 업무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 만드는 전략본부 아래에 전략기획부를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외환은행은 14개 본부와 8개 지원·관리본부, 17개 영업본부, 76개 부서 체제에서 8개 그룹, 9개 본부, 19개 영업본부, 65개 부서 체제로 바뀌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