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4] 손학규 "전혜숙 공천 학살은 인권유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당 지도부 강한 질타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사진)은 27일 자신이 대표시절 발탁한 전혜숙 의원의 공천 취소와 관련, ‘학살’ ‘인권유린’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손 고문이 지난 1월 총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현희 의원과 서종표 의원이 간담회에 배석했다.
손 고문은 최근 서울 광진갑 후보로 공천됐다 금품 제공 의혹으로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공천 학살은 인권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손 고문은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의 신고만으로 공천을 잘라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고발과 음해가 난무할 텐데 이에 따른 혼란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지난 연말 민주통합당을 탄생시킨 3대 축인 한국노총을 공천 과정에서 배려하지 못한 점도 유감”이라고 했다.
손 고문은 아울러 “아무리 차별성을 강조해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년간 이명박 실정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한 것과 관련, 손 고문은 “말이라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손 고문이 지난 1월 총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현희 의원과 서종표 의원이 간담회에 배석했다.
손 고문은 최근 서울 광진갑 후보로 공천됐다 금품 제공 의혹으로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공천 학살은 인권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손 고문은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의 신고만으로 공천을 잘라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고발과 음해가 난무할 텐데 이에 따른 혼란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지난 연말 민주통합당을 탄생시킨 3대 축인 한국노총을 공천 과정에서 배려하지 못한 점도 유감”이라고 했다.
손 고문은 아울러 “아무리 차별성을 강조해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년간 이명박 실정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한 것과 관련, 손 고문은 “말이라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