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대 특수보육과 ‘사랑의 돌잔치’ 열어
구미대학교 특수보육과(학과장 시옥진) 교수와 학생들은 26일 구미시 삼성보육원(원장 신영화)에 있는 남지수 군의 돌잔치를 열어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돌잔치에는 삼성원 가족들과 구미대 특수보육과 교수와 학생들, 남지수 후원회원 등 80여 명이 지수 군의 축하객이 됐다.

지난해 6월 삼성보육원 마당에서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발견됐는데, 이름도 알 수 없어 한 스님이 ‘남지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 사연을 전해들은 구미대 시옥진 교수는 지인들과 함께 후원회를 만들고 ‘남지수 꿈나무통장’을 개설해 후원해 왔다.

같은 해 12월 구미대 특수보육과에서 주최한 교재교구전시회에서 지수를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성금을 전달했다.

당시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수의 돌잔치를 꼭 열어 주겠다며 약속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학생들의 선물이 가득 쌓인 돌잔치상에서 지수 군은 돌잡이로 실을 잡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축하객들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했다.

삼성보육원 신 원장은 “지수는 삼성원의 복덩이”라며 “지수의 성장하는 모습에서 삼성원 가족들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수 군의 후원회장인 시 교수는 “앞으로 지수가 건강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밝게 자라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