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전문기업 SGA(대표이사 은유진)는 26일 이스라엘의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 에리콤(Ericom Software, www.ericom.com)과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SGA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기존 클라우드 서버보안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면서 클라우드 시스템 통합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부터 안정적인 보안솔루션 제공까지 원스톱 클라우드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이번 협력은 자체 보안SI기술과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에리콤의 가상화 솔루션을 결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스템은 높은 초기 도입 비용으로 인해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빌려 쓰는 구조가 아닌 핵심 정보 자산 관리 및 보안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SGA는 에리콤의 SBC&VDI 일체형 솔루션을 가지고 시스템 설계 초기 단계부터 내부 정보 보안을 고려한 보안 아키텍쳐 구현을 통해 보안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에리콤이 국내 보안 기업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리콤은 1993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비롯한 전세계 45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씨티뱅크, AT&T, AXA 등 해외 유수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경쟁사인 시트릭스에 비해 한국 시장에는 뒤늦게 뛰어든 만큼 가격 경쟁력과 세계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SGA는 이번 MOU 체결로 그간 수주한 축산물품질평가원, 국가기록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공공기관의 서버 가상화를 통한 망분리 사업에서 진일보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