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한텍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산업용 플랜트 업체인 한텍은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이은 신규수주 증가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신규수주는 62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작년 말 수주잔고 320억원을 확보해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실적(IFRS 연결)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 수준으로, 소형주 고유의 할인율 감안해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개선에 이어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며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인 에너지 절감 설비와 식품 제약 제조설비의 수주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55% 늘어난 560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결기준 지배기업 순이익은 58% 증가한 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분기기준으로 비수기를 통과하는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2년 신규수주 규모는 800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