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中 고부가 선박에 대비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역협회 '中 조선업' 보고서
중국의 조선산업이 규모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는 시기를 넘어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25일 ‘중국 조선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선박 주요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선박 완공량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7665만 적재톤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규주문량과 보유주문량은 경기불황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3622만 적재톤과 1억4991만 적재톤을 기록하며 최대를 나타냈다. 이들 3대 조선업 지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45.1%, 52.2%, 43.3%로 모두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 조선업은 수출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에도 위협적이다. 중국은 화물선, 오일선, 컨테이너선 등을 위주로 선박완공량의 81.6%, 보유주문량의 91.2%를 수출 물량이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과 부품, 설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조선 업계는 정보화기술, 에너지 절감 같은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25일 ‘중국 조선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선박 주요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선박 완공량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7665만 적재톤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규주문량과 보유주문량은 경기불황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3622만 적재톤과 1억4991만 적재톤을 기록하며 최대를 나타냈다. 이들 3대 조선업 지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45.1%, 52.2%, 43.3%로 모두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 조선업은 수출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에도 위협적이다. 중국은 화물선, 오일선, 컨테이너선 등을 위주로 선박완공량의 81.6%, 보유주문량의 91.2%를 수출 물량이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과 부품, 설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조선 업계는 정보화기술, 에너지 절감 같은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