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유진박 첫 콘서트 ‘Jump’ …성균관대서 성황리 개최
지난 23일 저녁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올해 첫 유진박 단독 콘서트인 ‘Jump’가 한경닷컴 주최, GS숍 후원으로 열렸다. 오랫만에 큰 무대에서 공연에 나선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응원했다.

비가오는 날씨 속에도 콘서트 홀을 가득 채운 7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내내 야광봉을 흔들며 두차례나 ‘앙코르’를 요청하는 등 열렬히 환호했다. 관객들은 오랫만에 만난 대형 무대에 선 ‘유진박’의 이름을 연호하고, 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눈에 띄어 유진박이 폭넓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공연을 찾은 어린 아이들부터 중장년의 남녀 관객들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함께 공연을 즐기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특히 중년 관객들은 한국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협연한 ‘애국가’나 ‘강원도 아리랑’ 등이 연주될 때 깊은 감동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회사원 권성호 씨는 “밴드의 악기들과 한국의 전통 악기, 그리고 전자 바이올린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가 정말 아름다웠다” 며 “애국가가 연주될 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공연이 피날레를 향해 갈수록 관객들의 반응도 점점 뜨거워졌다. 유진박이 앙코르 곡으로 ‘Hip Hop’을 연주할 때는 관객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의 제목처럼 함께 ‘점프’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특히 유진박이 마지막곡인 ‘Dramatic Punk’를 관객석으로 내려와 연주할 때는 관람객 모두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학생 김현수 씨는 “유진박의 이미지가 처음에는 천재라는 딱딱한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친근한 이미지가 됐다” 며 “정말 즐겁고 신나는 공연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현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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