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사실상 내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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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이 사실상 24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알리벤 봉고온딤바 가봉 대통령ㆍ반기문 유엔 사무총장ㆍ잉락 친나왓 총리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27개 국가ㆍ국제기구의 28명의 정상급 인사와 `릴레이 정상회담`을 벌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5∼26일 미국ㆍ중국ㆍ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3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비핵화에 대한 해법을 모색합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핵무장 전략을 위한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핵ㆍ대북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조를 확고히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발효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국민에게 호혜적이고 유익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윈-윈` 협력방안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6일 오전과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ㆍ동북아 정세에 대한 정상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합니다.
6자회담의 당사국인 미ㆍ중ㆍ러와의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북한 비핵화에 대해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26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는 공식 환영ㆍ리셉션을 시작으로 개막돼 2차례에 걸친 정상회의, 의장 기자회견, 특별만찬 리셉션ㆍ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0년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핵물질 감축을 공약한 미ㆍ러 등 8개국 외에 추가로 고농축우라늄(HEU) 감축ㆍ전환을 약속하는 `서울 코뮈니케`가 발표됩니다.
정상급 인사 가운데 태국ㆍ네덜란드ㆍ스페인ㆍ헝가리ㆍ이탈리아ㆍ덴마크ㆍ나이지리아ㆍ우크라이나ㆍ칠레는 취임 이후 첫번째 방한이며, 사카슈빌리 조지아(옛 그루지아) 대통령은 해당국 정상으로는 첫 방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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