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법조계 고위직 10명중 7명 10억원 넘어
법조계 고위 공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헌법재판소, 대검찰청, 법무부 등 법조계 재산 공개 대상자 216명 중 159명(73.6%)이 1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21억1710여만원이다.

고법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48명의 평균 재산은 21억여원, 헌법재판소 고위 공직자 11명은 29여억원, 대검찰청 소속 검찰 간부들은 18억7200만원이었다.

법조계 재산 1위는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재산총액이 139억217만원을 기록했다. 최 부장판사는 지난해에도 법조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문영화 특허법원 부장판사(126억6078만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3억2400만원) 등 100억원대 이상 자산을 보유한 법관들이 뒤를 이었다.

99억672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법조계 4위를 기록한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해에 이어 검찰 중에서는 최고액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97억8536만원), 김택수 헌법재판소 사무처장(88억9883만원), 김용대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77억3386만원), 심상철 서울 동부지방법원장(75억9416만원) 등은 재산이 50억원을 넘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2억4334만원,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39억3886만원,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24억6417만원, 한상대 검찰총장은 25억23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