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시민사회 인사들의 모임인 `희망2013ㆍ승리2012원탁회의'는 22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규칙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향한 헌신괴 희생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러한 자세야말로 야권연대의 감동을 되살릴 기초"리며 "관악을 지역에서의 경선에 대한 국민의 깊은 관심을 올바르게 새겨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문제를 보는 지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후보직 사퇴를 거부하며 재경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 대표에게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또 "관악을 지역의 문제를 이유로 다른 지역에서, 특히 민주당 일각에서 경선위원회가 발표한 결과를 부정하는 행위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결과에 대한 승복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 합의의 분명한 주체는 양당 대표"라며 "위기에 처한 야권연대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오늘 반드시 해결한다는 전제를 갖고 양당 대표들이 만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