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기술적 분석상 외국인 매수 공백에 따른 단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최동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 추이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97%에 달해 사실상 증시 상승을 외국인 비차익 매수세가 이끌어 왔다"며 "연초 이후 탄력적으로 유입된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세가 일단락된 가운데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에 따른 비차익 매도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전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10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했는데, 펀드 환매 지속을 고려하면 외국인 비차익 매수 전환이 확인되지 않으면 매수 공백이 나타나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또한 코스피지수와 등락비율(ADR) 20일 평균치의 동반 하락은 증시 조정 국면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DR이 하락하는 구간에선 하락 종목수가 증가하는데, 특정 종목군에 매수세가 편중되며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경신하고 이후 ADR과 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일반적인 지수 조정 과정을 답습하고 있다"며 "중기 증시 상승 전망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는 대응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