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연세대 졸업 최태영 씨 "테샛으로 SSAT·면접 뚫었어요"
“‘한경 커리어포럼’을 통해 진로를 결정했어요.”

지난해 하반기 삼성증권 공채에 합격한 최태영 씨(27·사진·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졸업). 그는 금융 공기업에 입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재작년부터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했다. 매일 한경 홈페이지에 접속해 ‘오늘의 테샛’을 풀었고, 스터디도 꾸려 모르는 문제는 함께 고민했다. 그렇게 받은 테샛 S급(최우수등급)이 그에게 기회가 됐다. 테샛 고득점자에게 ‘한경 커리어포럼’ 참여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포럼에서 그는 전문가들로부터 현장감 있는 금융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금융의 여러 분야(기업금융 개인금융 자산관리)가 무엇을 다루고, 입사 준비생들에게 어떤 능력을 요구하는지도 알게 됐다. 포럼 참여 후 최씨는 치열한 전장(戰場)인 증권사, 그중에서도 경쟁이 더 치열한 PB(개인뱅킹) 직군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는 “‘한경 커리어포럼’이 진짜 적성을 찾아주었다”고 말했다.

3개월간의 전형 과정을 거친 끝에 그는 작년 10월 삼성증권 대졸공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최씨는 금융권 입사를 위해 테샛 외에 따로 준비한 게 없다. 금융 3종 자격증(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산관리사)도 없다. 그는 “테샛으로 갈고 닦은 ‘합리적 사고’ 덕분에 경쟁률이 높은 직무검사와 면접을 뚫을 수 있었다”며 “SSAT(삼성직무능력검사)의 논리학, 과학, 경제분야 문제도 테샛 도움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최씨는 “취업을 하려면 한경을 보라”고 강조했다. 입사를 위해선 기업의 논리를 알아야 하고, 한경은 ‘기업적 사고’를 배우는 데 가장 알맞은 신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도움을 많이 받은 지면으로 국제면을 꼽았다. 최씨는 “면접에서 ‘그리스 디폴트가 일어난다면 벌어질 경제적 변화를 발표하라’는 미션을 받았는데 평소에 국제면을 읽지 않고선 면접 통과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요즘도 신문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바쁜 날에는 헤드라인이라도 읽으려 노력한다. ‘PB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작아 보이는 기회라도 눈앞에 보이면 잡아야 합니다. 제가 신문을 구독했기에 테샛을 볼 수 있었고. 테샛을 봤기에 커리어 포럼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요. 테샛 고득점을 받고도 포럼에 등록하지 않는 사람도 꽤 됐어요. 뭐든 치열하게 도전해봐야 얻을 게 있지 않겠어요?”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