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라누 유럽정책硏 소장 "유로 캐리 트레이드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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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자자 한국주식 매수 지속
“유럽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계속 사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카렐 라누 유럽정책연구센터 소장(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누 소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차례 실시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으로 신흥국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통화 공급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금리의 유로화를 빌려 신흥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유로 캐리 트레이드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ECB의 통화 공급이 급격한 물가 상승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민간은행 대출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누 소장은 주요국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유럽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주요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에 불과하다”며 “재평가받을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LTRO 이후 유럽 국채 금리가 하락(국채 가격 상승)해 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라누 소장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만 낮아져도 세계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정책연구센터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 재정·통화정책 연구기관으로 유럽자본시장연구원 유럽신용연구원 등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카렐 라누 유럽정책연구센터 소장(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누 소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차례 실시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으로 신흥국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통화 공급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금리의 유로화를 빌려 신흥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유로 캐리 트레이드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ECB의 통화 공급이 급격한 물가 상승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민간은행 대출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누 소장은 주요국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유럽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주요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에 불과하다”며 “재평가받을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LTRO 이후 유럽 국채 금리가 하락(국채 가격 상승)해 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라누 소장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만 낮아져도 세계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정책연구센터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 재정·통화정책 연구기관으로 유럽자본시장연구원 유럽신용연구원 등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