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여건에 맞는 산업 원자재 가격지수를 만들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원자재 상시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여건에 부합하는 가격지수를 개발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동 정세와 원자재 수출국들의 상황에 따라 수급 차질이 빚어질 위험이 항상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원자재에 대한 방출 규모와 비축 물량을 확대해 수급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체질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꿔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FTA를 충분히 활용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취약한 농업 분야에서도 치열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 3분위 대학생에게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장관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