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가 대규모 수주 소식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 대비 1.26% 오른 3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에어버스사와 A320 날개 하부구조물(WB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 측은 "앞으로 KAI가 A320 WBP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면서 "이번 수주는 최소 12억 달러(1조4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국내 항공산업사상 최대 규모이며 A320이 생산 중단 될 때까지 계속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공장 건설과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500대 규모의 A320 WBP을 수출하게 된다.

에어버스사의 A320은 200개 이상의 항공사에서 운항 중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현재 후속 기종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A320의 생산이 2030년까지 연장될 경우, KAI의 수주 금액도 17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AI 측은 "세계 최대 민간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사가 핵심 부품 사업권을 협력업체로 이전해 독점 공급하게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KAI의 설계, 품질, 납기 등 사업관리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도 호평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기 하부날개는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고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글로벌 부품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3개월간 시장대비 30% 넘게 하락하며 부진했으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