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는 1970년 청계피복노조 활동을 하다 분신한 전태일의 여동생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미싱사 보조일을 하면서 오빠인 전태일의 분신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5년 서울 창신동에서 여성 노동자 자녀를 위한 탁아소와 10대 청소년 봉제 노동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검정고시를 거쳐 1989년 35세 나이로 뒤늦게 영국 유학 길에 올랐다. 12년간의 유학생활 끝에 워릭대에서 노동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엔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있다가 2003년 창신동에 여성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와 사회적 기업 ‘참 신나는 옷’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안병욱 공천심사위원장은 “재벌개혁과 합리적 시장경제를 이끌어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