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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바뀐 민주 비례순번…계파간 제 사람 챙기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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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붕 네 가족 통합정당
    최고위원들 명단 놓고 갈등…공심위 원안은 간데 없어
    하루종일 바뀐 민주 비례순번…계파간 제 사람 챙기기 '신경전'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민주통합당이 20일 비례대표 명단 확정을 놓고 또다시 내홍을 겪었다. 안병욱 공천심사위원장 등 비례대표 공심위가 넘긴 원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최고위원들의 제 사람 집어넣기 실랑이로 인해 발표가 지연되면서 당 안팎에서 강한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께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당선권으로 예상되는 20위까지 들어갈 후보를 놓고 최고위원들이 제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는 바람에 아침부터 열린 회의가 오후에 들어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후 2시 당무회의도 순연됐다.

    신경민 대변인은 “순번의 문제도 있지만 누구를 20위권 안에 배치할 것이냐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쟁탈전은 ‘한지붕 네가족’의 통합 정당으로 출발하면서 예고된 측면이 강하다. 친노그룹, 구 민주계 등 기존 인사들 외에 1월 통합전당대회에서 합류한 시민사회와 한국노총 몫까지 배려해야 하는 처지였다.

    여기에 청년비례대표 4명 중 2명을 안정권에 배치하고 당직자 몫 2명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외부 신진인사에게 돌아갈 자리는 6~7석에 불과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순번이 수시로 뒤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지역구 출마 여론이 좋지 않아 비례대표 쪽으로 배정할 예정이던 임수경 씨의 공천을 두고도 지도부 일각에서 “임씨를 공천하면 당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일부 친노 당직자의 비례대표 배치를 두고는 일반 당직자들이 반대, 교통정리가 늦어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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