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장 마음에 드는 국산차로 여전히 현대차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산차 5개 회사 중 지난 2년 사이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상승한 업체는 쉐보레였다.
20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종합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회사' 조사 결과 현대차 40%, 기아차 21%, 쉐보레와 르노삼성차 각각 13%, 쌍용차 2% 비율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응답자 9만7356명을 대상으로 '2011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조사'의 설문을 받은 결과다.
국산차 중에선 쉐보레가 2년 전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비율이 올랐다. 2009년 순위에선 현대(54%) 르노삼성(18%) 기아(14%) 쉐보레(4%) 쌍용(1%) 순이었다.
회사별 순위 변동을 보면 기아와 쉐보레가 약진했고 르노삼성은 하락했다. 2009년 현대와 기아는 동일한 설문 결과 40%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나 작년엔 19%포인트로 좁혀졌다. 르노삼성은 18%에서 13%로 줄었으나 쉐보레는 4%에서 13%로 성장하면서 인지도가 가장 두드러지게 올랐다.
국산차 회사의 이미지 변화 항목에선 기아와 쉐보레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스타일이 좋은 차를 만드는 회사, 주변에서 평가가 점점 좋아지는 회사,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 등 각각의 항목에서 현대(11~17% 감소)와 르노삼성(5~8% 감소)은 비율이 낮아진 반면, 기아(17~19% 증가)와 쉐보레(8~18% 증가)는 상승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쉐보레는 작년 3월 GM대우에서 엠블럼을 바꾸고 여러 모델의 디자인을 변경한 후 긍정적인 이미지 평가가 많아졌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디자인이 특정 모델의 선호와 판매에 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서 회사 전체의 이미지를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