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株, 외국인vs기관 엇갈린 선택…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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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홈쇼핑 업종 내에서도 현대홈쇼핑을, 기관은 GS홈쇼핑을 집중 매수하고 있어 향후 주가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현대홈쇼핑 주식 32만4900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동안 기관은 현대홈쇼핑을 19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GS홈쇼핑을 주목했고, 이 기간 동안 10만1200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GS홈쇼핑을 8만4000주 이상 팔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CJ오쇼핑의 경우도 외국인은 6만7000주 이상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3만5000주 이상 순매수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간소비 침체 속도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홈쇼핑 산업도 경기 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정치권 영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올해 유통 채널 중 가장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외국인은 CJ오쇼핑과 GS홈쇼핑을 순매도 하는 반면, 현대홈쇼핑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며 "이들은 현대홈쇼핑의 내수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 저평가 매력 등을 감안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반면 국내 기관이 현대홈쇼핑보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홈쇼핑 업종 내에서 현대홈쇼핑의 손을 가장 먼저 들어주고 있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올해 한섬 인수로 인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업종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주가는 홈쇼핑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CJ오쇼핑의 경우도 올해 중국 부문 사업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홈쇼핑은 저마진 상품인 가전 비중이 5%에 불구하고 단독 MD의 의류매출 비중이 높아 경쟁사 대비 가장 우월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한섬 인수에 다른 자회사 가치 부각이 투자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현대홈쇼핑 주식 32만4900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동안 기관은 현대홈쇼핑을 19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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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경우도 외국인은 6만7000주 이상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3만5000주 이상 순매수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간소비 침체 속도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홈쇼핑 산업도 경기 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정치권 영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올해 유통 채널 중 가장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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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 기관이 현대홈쇼핑보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홈쇼핑 업종 내에서 현대홈쇼핑의 손을 가장 먼저 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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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주가는 홈쇼핑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CJ오쇼핑의 경우도 올해 중국 부문 사업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홈쇼핑은 저마진 상품인 가전 비중이 5%에 불구하고 단독 MD의 의류매출 비중이 높아 경쟁사 대비 가장 우월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한섬 인수에 다른 자회사 가치 부각이 투자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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