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레이저 글래스 커팅·에칭…하드램, 日·中·대만에 장비 80% 수출
하드램(대표 민성욱·사진)은 광학 및 레이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평판디스플레이(FPD),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가공하는 장비를 제작하는 첨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성남 산업단지에 연구개발 및 중·소형장비를 생산하는 제1공장과 안산 반월공단에 대형장비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두고 있다.

민성욱 대표는 “연구개발과 제조 생산을 통해 장비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창업 후 줄곧 연구개발해 온 레이저 글래스 커팅 및 필름커팅, 레이저 에칭, 레이저 마킹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민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력 확보, 철저한 서비스 실천을 통해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왔다”며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에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유수의 업체에 모바일 제품을 가공하는 레이저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으로부터 우수 협력업체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민 대표는 “국내외 유수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과감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룬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해 종합적이고 다양한 레이저 및 광학장비를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함께] 레이저 글래스 커팅·에칭…하드램, 日·中·대만에 장비 80% 수출
이 회사는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생산 장비의 80%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레이저 글래스 커팅 기술과 필름 커팅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열풍으로 관련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차세대 레이저 및 광학장비 개발만이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성남 선텍시티빌딩에 연구개발센터를 갖추고 차세대 레이저 글래스 커팅과 차세대 필름 커팅시스템 개발을 위해 소다라임 글라스커팅기와 고릴라 글라스커팅기 등 고가의 연구개발 설비도 들여놨다.

회사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는 만큼 투자를 매년 늘려나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연구개발 투자로 관련 분야 2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9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