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숭실대, 태양전지 등 中企와 고용 연계 취업기회 제공
숭실대학교 에너지인력양성 사업단(단장 허완수·사진)은 2010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고효율 에너지소자 고급트랙으로 선정된 곳이다. 사업단은 고효율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소자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고급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했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은 이를 위해 산·학·연이 공동으로 현장 교육을 하고 교재도 함께 만들어 참여 기업의 요구를 교육에 최대한 적용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의 인재상에 걸맞은 석·박사 인력들을 키워낸다는 것. 기술적인 측면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산ㆍ학ㆍ연이 공동으로 도출한 연구 과제에 기반해 교육과정을 짜는 것도 이를 위해서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고효율 에너지소자 개발 기술 △에너지-나노 융합기술 △분석-시스템 요소기술 등을 미리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신개념 에너지 소자를 연구하는 데 연료전지 태양전지 2차전지 등 다양한 전공의 융합이 필요한 만큼 화학공학 전기공학 신소재공학 분야 등 다양한 대학원생이 모여 토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고용연계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는 것도 사업단의 자랑이다. 사업단은 태양전지, 2차 전지와 연료전지소자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고용을 연계해 인재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진쎄미켐 대주전자재료 퓨얼셀파워 등 13개의 회사가 이 고용 연계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료전지 센터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교육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혁신현장을 찾아서] 숭실대, 태양전지 등 中企와 고용 연계 취업기회 제공
사업단장인 허완수 교수는 융합인력양성사업단장, 녹색융합기술연구소장, 산학융합R&D지원센터장을 함께 겸직하고 있어 산업체와의 연계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졸업 후 인정조건을 만족하는 학생들에게는 융합전공 인증서를 발급한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 논문을 배출하는 것은 물론,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 재료 반도체 전기 등 다른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 교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융합된 신개념 에너지소자를 연구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융합교육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이에 기여할 인재들을 적극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