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특별공로금 못들었지만…주면 받겠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은 특별공로금과 관련, “주면 받겠다”고 19일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공로금에 대해선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도 거절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3년간 사내이사 보수가 동결돼 상향 조정이 필요하고, 외환은행과 합병한 데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주총에서 결의돼야 하는 사항이니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 등 퇴임하는 사내이사들에게 특별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사내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안건을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별공로금 중 상당 부분은 김 회장 몫”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과 함께 퇴임하는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석일현 감사,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공로금 일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