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글로벌캠퍼스에 소재한 한국뉴욕주립대학(총장 김춘호)가 19일 개교식을 갖고 학사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 송영길 인천시장, 류수용 인천시의회의장 등 지역인사와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괄 총장,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 외국대학 관계자 및 국내외 귀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교식에는 또 지난 2월 설립된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대표 송희연)의 현판식도 거행됐다. 운영재단은 입주대학 업무 지원과 외국 교육연구기관 유치·설립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이번에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를 비롯 내년에 조지메이슨대, 2014년 겐트대, 유타대 등이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에서 첫 개교하는 외국대학으로 기록된 한국뉴욕주립대는 컴퓨터과학과 및 기술경영 석?박사 과정 학생을 모집, 지난 3일 개강했다. 이번 학기에는 총 90여명의 학생이 지원해 이 중 55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졸업생에게는 미국 본교의 학위를 수여하는 만큼 학생모집과 합격자 선발 전 과정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본교에서 시행했다. 본교의 엄격한 선발 기준에 따라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술경영 박사과정의 경우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뉴욕주립대의 컴퓨터과학과는 미국 공립대학 중 2위로 손꼽히는 뉴욕주립대 컴퓨터과학과의 우수한 과정을 그대로 도입하고 특히 한국의 포스텍과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기술경영학과의 경우 박사과정에 박기석 삼성 CEO를 비롯하여, 석사 과정에 포스코, LG, IBM, 한전, 삼성 등 현직에 있는 직장인들이 상당수 등록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