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야생조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3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H5형 AI 바이러스 8건이 검출된 이후 3개월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들어 2월중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2.7%로 높고 저병원성이나 H5형이 3건 검출된 만큼 관계기관 및 가금농장 등에서 특별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2월에 전국 13개 지역 총 3635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97건으로 검출률은 2.7%였다. 이는 혹한과 대설이 있던 1월 검출률 3.5%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검출된 H5형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이나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 또는 가금과 야생조류간 접촉차단이 필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겨울철새의 출몰이 우려되는 지역과 저어새 등 여름철새의 집중도래지역인 서해연안에 대한 야생조류 AI 모니터링을 오는 4월말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