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보유지분 증가는 주가에 중립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지난 16일 현대차그룹은 JFE가 보유한 현대하이스코 지분 5%를 장외거래를 통해 매입했다고 밝혔다"며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 보유지분은 기존 50.1%에서 55.1%로 상승했고, JFE는 13%에서 8%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분이동은 현대하이스코 주가에 중립적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현대제철산 열연강판 조달비중이 50%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JFE는 여전히 지분 8%를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제휴가 깨졌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JFE는 2000년 현대하이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13%를 취득한 바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의 고로가동 이후 열연강판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구매처인 포스코나 JFE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져, JFE 지분축소 필요성이 존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JFE는 지난해 이후 일본 철강업황 부진으로 자금확보 필요성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