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유동성 장세는 지속되겠지만 2000대 중반부터는 실적에 따라 업종·종목별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분명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라며 "6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가 시행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라고 밝혔다 .

그는 또 "유럽도 신용 위기는 개선됐지만 경제 침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는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을 통한 유동성 장세가 아직은 막바지가 아님을 의미한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 근접할 수록 실적을 확인하려는 욕구는 강해질 텐데 아직 1분기가 올해 저점이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아 2100선 이후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00대 중반부터 업종·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며 "전기전자(IT), 은행 증권 등 금융, 자동차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