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휴무제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급락했던 이마트 주가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8일 “휴일 영업을 제한하면 이마트 온라인몰 매출이 증가해 규제의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32만1000원의 12개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매출과 이익이 일정 부분 줄어들겠지만 이마트가 올 들어 9% 하락하는 과정에서 규제 리스크는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에는 대형마트 영업 규제 움직임이 수그러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규제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변수는 영업 규제의 확산 범위다. 전주시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구와 춘천시가 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런 움직임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상구 현대증권 필수소비재팀장은 “월 2회 일요일 휴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면 이마트 영업이익은 10% 감소한다”고 추산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