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해외에 첫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베이징, 텐진, 선양 등 중국 주요 도시의 고급 백화점에서 트롬 스타일러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을 시작으로 시장 잠재성이 높은 국가들을 선정해 제품의 해외 출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트롬 스타일러는 양복, 니트 등 한번 입고 매번 세탁하기엔 번거롭거나, 옷감이 변형될 수 있는 의류의 손상을 방지하는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세균, 냄새, 생활 구김을 제거할 뿐 아니라 건조 후 향기도 추가해 항상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유지해준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돼 7개월 만에 1만대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신혼부부들의 혼수 제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빼어난 디자인과 신기능으로 관람객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성진 HA사업본부 세탁기사업부 부사장은 "트롬 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 시장을 개척하며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