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에 대형 병원들의 초음파·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등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가격 정보를 인터넷에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비교정보 제공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상반기 내 초음파, 임플란트, MRI, 내시경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20여개 주요 비급여 항목의 가격 정보를 생필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티프라이스(http://price.tgate.or.kr)’에 올리기로 했다.

대상 병원은 삼성서울, 서울대, 서울아산 등 44개 상급 종합병원들에 대해 가격 정보 공개를 시범 실시하고 하반기부터 전국 113개 종합병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1375개 전국 일반병원도 대상에 포함된다.

또 현재 700여개 행위별 비급여 항목 가운데 유전자검사 등 표준화가 쉬운 항목들은 하반기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검증을 거쳐 가격정보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