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전면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6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과 국익을 저버린 이명박식 한·미 FTA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웃음 뒤에는 미국 국민의 박수와 응원, 웃음이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웃음 뒤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탄식과 농어민·축산인의 신음,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 한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리원전 1호기 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원전 사고를 은폐하다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이는 결국 이 정부에 대해서는 하나도 믿을 구석이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