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4시 2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DS 총괄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마중을 나왔다.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의 손을 잡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하와이에 체류 중인 누나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만나 형 이맹희씨가 제기한 주식인도 청구 소송에대해 논의 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실장 역시 이 회장이 이 고문을 만났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일축했다.

삼성은 이날 이 회장의 소송 건과 관련해 전문분야와 역량 등을 고려, 로펌에 관계없이 변호사 6명을 개별 선임했다. 변호인단은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강용현, 권순익 변호사, 세종 소속 윤재윤, 오종한 변호사, 원 소속 유선영, 홍용호 변호사 등이다.

한편 이날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3시1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해외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