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012년 사업목표를 매출 27조5730억원, 수주 305억5200만달러로 잡았다. 이는 2011년보다 각각 10.2%와 20.8%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제 3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재성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재성 사장은 "올해는 세계경제의 침체와 환율불안 및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노력을 다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창사 40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의 40년을 향해 거침없이 나가기 위해 전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고문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상법을 반영해 신주인수권 배정시 기존 주주에 사전통지, 이사회 결의에 의한 사채 발행 및 재무제표 승인, 현물배당 등의 정관 일부 변경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주당 4000원(시가배당률 1.49%)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5조196억원, 영업이익 2조6128억원, 당기순이익 1조9459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 총액은 29조9205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