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고가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12%) 상승한 1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주가는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다시 한번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골드만삭스 C.L.S.A JP모간 씨티그룹 등을 통해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따라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 호조(4500만대)에 따라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5조3000억원으로 9.5%, 연간 영업이익은 전망은 22조7000억원(전년대비 +39.8%)으로 5.6% 상향했다"며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5% 이상이 통신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출하 호조는 곧 깜짝실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제시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범위는 140만~160만원 수준이다.

이날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50만원, 165만원을 목표가로 내놓았으며 전날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4일에는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150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내놓은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