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3%로 전망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 경제의 불투명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중국 경제 성장률인 9.2%에 비해 낮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7.5%보다 높은 수치다. S&P는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S&P는 중국이 가계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깎아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 경제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P는 유럽과 중동지역의 경기침체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 이 힘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과 관련해 S&P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추쓰성(邱思甥) 씨티은행 투자분석 이사는 올해 중국이 8.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5%로 전망했지만 지난 10년간 중국의 GDP 성장률이 모두 목표치를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