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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기름값 2100원…유화업계 "감산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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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이어 산업 현장도 '고유가 시름'

    정부, 뾰족한 대책 없이 알뜰주유소에만 매달려
    '원가 줄이기' 비상 경영…항공 유류할증료도 뛸 듯
    서울 기름값 2100원…유화업계 "감산도 고려"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5일 ℓ당 2100원을 넘었다. 지난 1월7일 2001.09원으로 2000원대를 넘어선 고공 행진을 지속, 두 달여 만에 100원이 올랐다.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도 한 달 이상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유류세 인하 요구가 거세지만, 정부는 여전히 알뜰주유소에만 매달려 있다.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 가계는 물론 항공, 해운, 석유화학업계 등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기름값 2100원 돌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2100.50원으로 전날보다 1.02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가격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28.50원으로 전날에 비해 1.07원 올랐다. 1월5일 1933.30원을 기록한 이후 70일째 매일 오르고 있다.

    서울 일부 주유소는 ℓ당 2400원을 넘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로 꼽히는 여의도 경일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2390원, 고급휘발유는 2645원까지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ℓ당 2000원은 기름값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가 방관하는 인상을 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관련 부서는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일괄적인 유류세 인하보다 알뜰주유소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알뜰주유소가 부족한 서울엔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물류센터나 공공기관 주차장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허가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당장 기름값은 매일 오르는데 부지를 물색해 행정적인 부분 등을 검토하는 데만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면 정부가 각종 금융지원과 다양한 인센티브도 줄 것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것도 국민 세금 아니냐”고 반문했다.

    ◆석유화학업계 감산 고려

    유가 강세로 연료비가 인상돼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항공, 해운업계뿐 아니라 석유화학기업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과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기초유분은 나프타를 원료로 만든다. 나프타는 원유에서 추출하는 만큼 고유가로 원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업계는 최악의 경우 감산까지 고려하며 원가 절감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LG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리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애쓰고 호남석유화학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정도를 줄이려 판매가격 개선에 나섰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올초 국제유가를 100달러 초반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원가 부담률이 5~7%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원재료 자체 생산이나 구매선 다변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에 중국 시노펙이 5~10%, 대만 CPC가 10% 감산을 결정하는 등 다른 글로벌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의 감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3~4월 정기보수 시즌이 있지만 이후 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감산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선 항공운임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다음달부터 크게 오를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들의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현행 16단계보다 두 단계 상승한 18단계로 책정됐다. 운항 거리가 가장 긴 미주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 3월 165달러에서 4월에는 186달러로 21달러 오르게 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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