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前 아나운서 '선거판' 끼어드나
6선에 도전하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의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가족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0년간 선거를 했지만 가족 모두가 선거 운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노현정 前 아나운서 '선거판' 끼어드나
선거 29일을 앞둔 14일 부인 김영명 씨는 새벽 예배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지역 교회 두 곳에서 각각 5시와 6시 반 새벽 예배를 봤다. 현대중공업에 다니는 장남 정기선 씨와 컨설팅회사에 재직 중인 큰딸은 휴직을 했다. 취업을 미룬 작은딸은 어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닌다.

가족의 적극 지원을 받는 정 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조카며느리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나설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노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4월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 남편 정대선 씨와 함께 선거 운동을 했다. 두 사람은 한 우산을 나눠쓰고 비 오는 출근길 시민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인기 아나운서였던 그녀는 현대가로 시집을 가면서 방송을 그만뒀다. 오랜만에 공식석상 얼굴을 드러낸 노 전 아나운서는 화제를 모으며 정몽준 전 의원은 큰 홍보 효과를 얻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전 대표는 현대차 사장 출신의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주인집과 머슴의 대결' 선거구도를 내세웠다. 정 전 대표는 '인물론'과 '진정성'으로 받아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