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바젤월드] 에독스, 해저 500m서도 방수…해상 스포츠 시계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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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회중 시계에서 손목 시계로 눈을 돌린 에독스는 이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61년 델핀 시리즈 모델을 내놓으며 시계 방수 기술에서 1인자로 부상했다. 이 제품은 물이나 가스가 새지 않도록 피스톤과 관의 이음매를 메우는 더블 크라운 개스킷과 이중 케이스, 충격 완화 기능 등을 갖춘 200m 방수 시계다. 이 제품과 1965년에 내놓은 500m방수 기능의 히드로서브 시리즈는 시계 방수 기술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에독스는 방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 스포츠 시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다. 2006년 항공 우주 연구의 산물인 티타늄과 탄소, 세라믹소재를 활용해 출시한 500m 방수 기능의 스포츠 시계는 에독스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해상 스포츠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이끌었다. 에독스는 바다의 포뮬러원으로 불리는 ‘파워보트 클래스원 세계 챔피언십’의 공식 타임키퍼(시간 계측기 공급업체)로서 활약하고 있다.
검은색 탄소 소재로 만든 다이얼(시계판) 우측 상단에는 붉은색으로 ‘1’자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클래식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첨단 스틸 소재로 만든 케이스 뒷면에는 슈퍼보트의 파워를 나타내는 프로펠러 문양이 새겨져 있다.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중간에 홈이 파여진 블랙 세라믹 소재의 베젤(테두리)도 눈에 띈다.
자동적으로 열고 닫히는 오토매틱 헬륨 밸브, 스크루 락 모양의 크라운(태엽을 감는 손잡이)과 푸시 버튼, 충격 흡수와 500m 방수 기능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WRC’ 컬렉션에서는 ‘WRC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다. 자동차 계기판을 떠올리는 크로노그래프 디자인과 엔진 스타트(시동) 버튼과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푸시 버튼이 ‘WRC’ 제품의 트레이드마크다. 러버밴드에 새겨진 타이어 바퀴자국 무늬도 눈길을 끈다. 국내 판매가격은 195만원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