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65포인트(0.98%) 오른 272.85로 장을 마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월 소매판매가 크게 개선된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적극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점을 호재로 급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도 장 초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선물은 장중 273.90포인트까지 뛰는 등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개인은 661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69계약, 외국인은 326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강세를 보이면서 현물시장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전체 프로그램은 2967억원 매수 우위로 잠정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92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975억원이 들어왔다.
시장 베이시스는 3.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만2233계약 줄어든 19만7395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091계약 감소한 9만7052계약이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초 자산 상승 등으로 지수선물이 지난해 증시 급락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2일, 당시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최근원물(2011년 9월물) 종가는 275.85포인트였다.
그는 다만 "지수선물은 단기적으로 직전 고점에 부딛쳐 270~276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