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6시27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의 정밀화학업체인 KCC 울산공장 폐기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옆에 있던 다른 폐기물 보관창고로 옮겨 붙은뒤 2시간여 만에 꺼져 4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가 난 폐기물 보관창고 옆에는 페인트 원료 보관창고와 고압 송전탑까지 줄지어 있어 불이 확산됐더라면 대형 폭발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

목격자 김모(43ㆍ회사원)씨는 “회사에 출근하던 중 KCC 울산공장에서 불이 나 시꺼먼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전기 관련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KCC 울산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