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금품수수 경무관급'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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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기업인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경무관급 경찰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기업 관계자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박병국 베이징주재관(50·경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경찰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 반도체기업 관계자에게서 수천여만원의 현금과 정기적인 향응 등 1억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난 5일 이후 박씨를 3회에 걸쳐 국내로 소환 조사, 박씨가 떡값 등 명목으로 돈을 챙긴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가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돈을 건넸을 가능성과 추가 수뢰 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품 배제, 인권, 인사정의 실현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으려 했는데 찬물을 끼얹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에게) ‘양아치 같은 사람들 만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박씨는 경찰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 반도체기업 관계자에게서 수천여만원의 현금과 정기적인 향응 등 1억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난 5일 이후 박씨를 3회에 걸쳐 국내로 소환 조사, 박씨가 떡값 등 명목으로 돈을 챙긴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가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돈을 건넸을 가능성과 추가 수뢰 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품 배제, 인권, 인사정의 실현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으려 했는데 찬물을 끼얹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에게) ‘양아치 같은 사람들 만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