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스원, '세콤' 고객 40만여명…'글로벌 톱10' 야심
에스원은 1977년 설립돼 대표 상품 ‘세콤’을 바탕으로 보안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1981년에 내놓은 무인보안시스템 세콤은 40만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에스원은 1등 브랜드 파워는 최고의 품질에서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보안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석·박사를 비롯한 17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에스원 연구개발센터에서 첨단 보안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얼굴인식 시스템’을 2010년 ‘서울G20 정상회의’에서 선보여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에스원은 고객의 업종과 규모에 적합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센싱, 인식, 로봇을 4대 축으로 디지털 보안 체계를 구축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스원은 무엇보다 서비스의 질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무인보안시스템의 핵심은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대처다. 그래서 가장 완벽하고 빨리 대처할 수 있는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국내 유일의 보안 전문 연수원에서 입체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출동 요원들의 업무지식과 인성, 서비스 마인드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이미 2009년 11월에 202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회사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작년 9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 글로벌 시큐리티 회사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에스원, '세콤' 고객 40만여명…'글로벌 톱10' 야심
국내 1위 보안 기업으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민간 긴급구조기관인 ‘삼성 3119 구조단’을 만들어 대형 재난 발생 시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약을 맺어 청소년 폭력 근절을 돕는 ‘청소년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심장 이상 사망 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대국민 응급심폐 소생술도 교육을 실시해 지난달까지 3만4000여명이 참가했다.

앞으로 이 회사는 보안서비스 브랜드인 세콤을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사업 다각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홈 시큐리티 외에 금고, 영상보안 로봇청소기,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인간(human)과 환경(environment)의 앞 글자를 딴 ‘HUEN’(휴엔)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모바일 시큐리티 브랜드인 ‘Zenie’(지니)로 모바일 보안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