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박맹우 울산시장, "월드컵 구장 활용방안 모색하라" 지시
박맹우 울산시장은 12일 관중석을 다 채우지 못하는 월드컵구장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회 자리에서 "관중석 4만2000석 규모의 월드컵구장이 지난 2002년 월드컵경기가 열릴 이후부터는 단 한번도 절반이상 관중석을 채운적이 없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건설예산이 많이 들었고, 활용되지 않아 시설유지에 또 예산이 계속 들어가는 등 낭비가 심각하다"며 "지상 3층을 폐쇄해 유스호텔 등 다른 시설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구체적으로 시설 일부를 폐쇄해 다른 형태로 활용하거나 미적으로 커버하는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총 1514억원이 들어간 울산 월드컵구장은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8만2781㎡, 관중석 4만2000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으로 2001년 4월 준공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