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뽀통령' 아냐고 물어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연에 앞서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의 최 종일 대표와 티타임을 가진 정 명예 이사장은 “말로만 듣던 뽀로로를 만나 정말 반갑다” 며 “한국의 토종 애니메이션이 해외 100여개국 이상으로 수출된다는 것은 정말 기쁜 소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손주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뽀로로’” 라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중견 기업을 일군 최 대표의 성공 스토리가 많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수 차례의 실패 끝에 토종 애니메이션으로 해외 수출과 캐릭터 산업에 성공했다는 설명을 들은 정 명예 이사장은 “한 번의 도전으로 사업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면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최 대표가 더욱 큰 성공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명예 이사장은 개회 인사말만 하려던 계획을 바꿔 2시간 가량 진행된 최 대표의 강연을 끝까지 경청했다.
정 명예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생활창업 아카데미’ 개설과 관련, “한국의 미래 성장에 필요한 동력이 교육과 좋은 창업 기회”라며 창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쌀 가게를 인수해 자동차수리 공장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잠시 회상에 빠지기도 했다.
요즘 매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출근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정 명예 이사장은 “매일 일정은 다르지만 하루하루 자신과 투쟁을 하고 있다" 며 “(오늘 강연의 주제에 빗대자면) 자영업을 하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며 “모든 힘과 정열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