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황사 감시용 '항공기' 2016년 투입
기상청은 태풍, 집중호우,황사 등 위험기상현상 감시 공백을 줄이고 기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상항공기를 도입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목적 기상항공기는 20인승 이상 규모의 기종으로 대기연직관측 장비, 대기질 관측장비, 황사 및 에어로솔 관측장비, 구름 물리 관측 및 기상조절용 장비와 탄소추적 장비 탑재 등을 위해 2015년까지 약 19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기상항공기는 여름철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 전면부와 주변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획득하고 서·남해상에서 급격히 발달하는 집중호우 탐지를 통한 위험기상 메커니즘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봄철 황사, 대기오염 관측, 탄소추적, 가을철 레이더관측 편차와 위성관측 검·보정 연구 및 겨울철 대설관측과 기상조절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특별관측과 인공증설 활용은 국내 기상조절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특히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항공기 도입 사업은 올해 항공기 기체 개조 설계, 내년부터 기상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 이후 각종 첨단 기상관측 장비가 탑재돼, 2015년에는 정상 운영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 관측 및 기상연구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다목적 기상항공기는 기상관측기술 선진화와 연구개발을 통한 한·중·일 동북아 3국간의 기상협력 확대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