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사표를 냈던 신은경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2일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나 전 의원이 사퇴하면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중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신 후보는 “중구의 사실상 단독 후보임에도 심사결과 발표 없이 다른 후보가 사실상 공천자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그 보도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며 “더이상 공천 심사 대상으로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과 중구 구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손상을 입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확고한 원칙과 기준에 의해 심사를 했다면 하루가 다르게 엇갈리는 견해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신청자가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것처럼 흘리고 그것이 탈락사유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신청 한달이 넘도록 중구가 전략지구나 경선지구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