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9일 오후 4시56분 보도

동양건설산업 채권단이 기업회생계획에 따라 채권 일부를 신주 배정방식으로 출자전환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채권단은 1719만4116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증자했다. 신주는 주당 5000원으로 계산됐다.

KB국민카드는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함께 채권 42%를 신주 246만1897주로 출자전환해 지분율 13.2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채권은 각각 150만7809주, 64만4565주로 전환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인가를 받은 기업회생계획에 따라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진행했다”며 “신주는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4월13일께 상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감자에 따른 주권제출 요구로 지난달 24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달 21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의 50%를 감자하고, 채권단을 대상으로 신주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다. 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공익채권자 지위로 6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해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